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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사 상식 45) 서구 열강의 아시아 지역 침략
    세계사 상식 2023. 10.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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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와 아시아의 식민지화

    무굴 제국의 쇠퇴

       18세기, 무굴 제국은 황위 계승 분쟁 등으로 국운이 기울기 시작하자 힌두교계 신흥 종파인 시크파 교도들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게다가 무굴 제국의 황제가 계속 단명하고 내분이 끊이지 않자 제국은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16세기부터 인도는 이미 남북으로 갈라져 북쪽은 무굴 제국이, 남쪽은 비자야나가르 왕국이 지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비자야나가르 왕국이 붕괴해 소국으로 전락하자 남부 인도에 대한 서양 각국의 침략이 거세졌습니다. 그러다 무굴 제국 역시 내분과 영국군의 침략을 받아 18세기 중반에는 델리 주변의 일개 지방 정권으로 전락했습니다. 인도를 식민지화하려던 나라는 영국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영국의 경쟁 상대인 프랑스 역시 영국이 설치한 무역공관 옆의 인근 지역에 공관을 설치해 영국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결국 1757년에 동인도회사의 클라이브가 플라시 전투에서 프랑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벵골의 군대를 물리치고, 인도 지배의 기초를 굳혔습니다. 결국 영국이 프랑스와 싸운 것이었는데, 프랑스가 참패를 했던 것입니다. 클라이브는 무굴황제로부터 벵골 등 세 지방의 징세권을 양도받아 세력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본국의 산업 자본가들은 자유주의 무역을 요구하여, 1813년 차 이외에 동인도회사의 무역독점권이 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1833년에 동인도회사의 상업 활동이 중지되자, 동인도회사는 단순한 인도 통치 기관으로 전락하여, 1857년 인도 독립 전쟁 후 1858년에 해산됐습니다. 

       그렇게 19세기 중반까지 영국은 인도의 대부분을 제압했습니다. 이후 인도의 전통적인 촌락 사회는 붕괴됐고, 영국의 기계제 면포의 원료 공급지이자 판매 시장으로 전락하며 전통적인 면직물 수공업이 초토화되고 말았습니다.

       

    인도의 독립 전쟁

       1857년, 200년에 이르는 영국의 식민 침략에 분노한 인도인들이 봉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발단은 동인도회사의 인도인 용병인 '세포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대반란을 일으켜 무굴황제의 부활 통치를 선언하고, 한때 델리를 점령하기도 했지만 결국 영국군의 대대적인 군대 투입에 진압됐습니다. 이 진압에서 영국군은 철저하게 복수극을 펼쳤습니다. 인도의 성인들은 물론 여자와 아이들까지 닥치는 대로 살해했습니다. 나아가 영국은 다음 해 무굴 제국을 멸망시키고 동인도회사를 해산했습니다. 1877년에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 황제를 겸하여 인도 제국을 세웠습니다. 이 식민지 지배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8747년까지 계속되어, 인도 사회는 정체됐습니다. 

     

    네덜란드령 동인도

       보르네오 섬 남쪽과 발리 섬 서쪽에 위치한 자바. 기원전 2500년부터 쌀과 옥수수, 망고 등을 재배하던 원주민들은 네덜란드에 의해 점령 당한 뒤 자립 기반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자바는 19세기 초에 한때 영국에 점령되었지만, 네덜란드가 지배권을 회복한 뒤, 강압적인 통치로 인해 1825년에 자바 섬 주민에 의한 자바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진압한 총독 반 덴 보스는 원주민의 논밭을 빼앗아 커피/설탕수수 등의 강제 재배 제도를 시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벼농사를 못하게 된 사람들의 생활은 곤궁에 처했습니다. 여기에 네덜란드는 1873년에 수마트라 섬 남부 아체 왕국의 저항 전쟁을 진압한 후, 1904년에 이르러 네덜란드령 동인도 지역을 형성했습니다.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인도에서 영국에게 패배한 프랑스는 인도차이나 반도로 진출했습니다. 인도차이나란 베트남의 쿠엔 왕조, 캄보디아의 크메르 왕조, 샴 왕국의 지배를 받아온 라오스 등, 제 민족을 이르는 말로 이들은 한 지역에 살아 유럽 열강들에게 인도차이나라고 불렸습니다. 

        오랫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아 온 베트남은 1858년 스페인과 공동 출병한 프랑스에 의해 사이공이 점령 당했습니다. 프랑스는 제1차 사이공 조약에서 코친차이나 동부 3성의 할양과 크리스도교 포교의 자유 등을 당시 베트남 왕조인 쿠엔 왕조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또 1863년에는 캄보디아를 보호국으로, 1867년에는 코치차이나 전체를 직할지로 삼았고, 1884년에는 베트남을 보호국으로 삼았습니다. 한편, 베트남을 속국이라 주장하는 청을 청불 전쟁에서 불리치고, 1885년의 톈진조약에서 지배권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리하여 1887년에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이 형성되었고, 1893년에는 라오스가 프랑스령으로 추가됐습니다. 

     

    영국령 말레이 연방

       영국은 1886년, 미얀마를 인도 제국에 편입시키고 싱가포르를 차지했습니다. 그 후 네덜란드로부터 말라카를 빼앗아 말레이반도를 보호령으로 삼아 1895년, 말레이 연방을 형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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